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문>
사랑이신 아버지 하느님,
평화의 사도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시복식을 통하여
선교사 없이 시작된 한국천주교회를 강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시아 청년대회를 통하여
아시아의 청년들을 한국 땅에 불러 주시고
새로운 복음화의 계기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모두 순교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신앙의 새로운 열정으로 저희 자신과 교회와 사회의
복음화를 이룰 수 있게 하소서.
고통 받고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고
신앙의 빛을 전하며 사랑과 평화와 생명의 문화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복음 말씀을 통하여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일치하여
한반도의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아시아의 복음화에 헌신하며
온 세상에 주님의 빛과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주교회의 2014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 기념 로고>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교황 방한 주제어인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1)는 말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로고를 확정, 발표했다.
불꽃과 배의 모양으로 구성된 로고의 전체적인 의미는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1)”라는 성경 말씀처럼 파도처럼 일어나 불꽃처럼 세상을 비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역동적으로 타오르는 불꽃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분단국가인 남과 북, 아시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우리나라를 상징한다. 불꽃이 서로 화합하며 어우러지는 것은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와 일치를 이루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파도와 칼날 모양을 한 배는 한국 교회가 순교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것을 나타내며, 연한 파란색은 바다와 같이 넓은 하느님의 자비를 뜻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파도처럼 일어나 분열과 절망이 있는 곳에 일치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한국 교회의 모든 신앙인이 선조들의 순교 영성을 본받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자신과 이웃, 더 나아가 세계 보편 교회에 신앙의 빛을 전하고, 특별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하느님의 빛을 전하는 등불이 되고자 한다.